태안에서 한달살기! 태안 여행 코스 및 관광지

 

태안에서 보낸 한 달이 끝났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오늘은 한 달 동안 여행한 곳들과 머무른 곳을 소개하며 한달살이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한달살이 후기 시작!

 

 

 

사랑이 머무는 집에서 한달살기

제가 한 달 살기를 하게 된 계기는 이전에 포스팅했었습니다. 새로운 자극을 느끼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자 했었죠. 사랑이 머무는 집으로 결정한 이유도 편안함과 새로움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태안 한달살기 시작하기, 몽산포 펜션 한달살이

 

제가 묵었던 사랑이 머무는 집 펜션은 엄청 깨끗하고,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고.. 그런 숙소는 아니에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시설이 노후된 편이고, 아주아주 옛날 주택 느낌이에요. 일반 주택과 다른 점은 앞마당이 몽산포 해수욕장 이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너무 깔끔한 새집보다는 할머니집에 놀러 온 듯한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여름이었으면 많이 망설였을 것 같은데요. (벌레를 싫어해요..) 가을~겨울이기도 하고,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곳에서 살아보나 싶었습니다.

 

고양이가 많아서 행복해

제가 고양이를 아주아주 좋아합니다. 그런데 사랑이머무는집 펜션에는 고양이가 살고 있었어요! 펜션 안에 빈 공간에 자리 잡은 것 같더라고요. 너무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이었어요. 밤에는 돌아다니는 소리가 나서 조금 시끄럽지만요.

 

대장 고양이에요

 

물론 펜션 주인 분은 고양이가 쓰레기통을 엉망으로 만들어 두기 때문에 골칫거리라고 하셨지만, 내쫓거나 그러시지는 않으시더라고요. 저는 저녁식사를 할 때마다 고양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기 냥이들

 

최근에는 새끼 고양이들을 낳았는지, 아기 고양이 여러 마리가 함께 돌아다니더라고요. 경계심이 많아서 저에게 다가오지는 않았어요. 꼭 한번 만져보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캠핑 불멍 모두 가능해

사랑이 머무는 집 앞쪽에는 소나무로 둘러싸인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까지 펜션 공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자유롭게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양꼬치도 먹고

 

그래서 저는 날이 좋으면, 이곳에 화로를 가져다 두고 불멍을 했습니다. 화로도 펜션에서 따로 빌려주시고, 장작도 남은 게 있다면서 주셨습니다. 덕분에 심심하지 않게 한달살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공간에는 원하면 텐트도 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따로 텐트가 없어서 못했지만, 다음에 방문하면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구워 먹어보고 싶네요.

 

 

맛조개 잡기 체험도

서해안에서 많이 한다는 맛조개 잡기 체험도 해봤습니다. 장비는 또 펜션에서 다 빌려주셨어요. 원래 빌려주시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제가 평일동안에도 이곳에 머물고 있으니까 편의를 봐주신 듯합니다.

 

내가 잡은 맛조개

 

물 떼를 맞춰서 맛조개를 잡으러 나갔는데, 정말 파는 족족 나오더라고요. 호미로 구멍을 찾아내고, 그 구멍에 소금을 조금 뿌리면 바로 조개가 고개를 내밀고 나옵니다! 

 

너무 신기해서 어린아이처럼 몇 시간 내내 조개만 잡았네요. 이색 체험이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직접 잡은 맛조개로 조개탕을 해 먹거나 해물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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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변길 걷기

태안에서 한 달을 사는 동안 가장 많이 한 것은 태안 해변길 트레킹이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곳에 있으니까 갑자기 운동을 하고 싶더라고요. 

 

날씨도 좋고, 바다 바람도 불고, 소나무 부딪히는 소리도 들리고 하다 보니 해변길을 걷는 것이 운동으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힐링으로 느껴졌습니다.

 

태안 한달살기 해변길 걷기, 4코스 솔모랫길 노르딕워킹 해양치유

 

마침, 제가 머무른 곳 바로 앞이 해안 해변길 4코스 솔모래길이 시작되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한 달간 가장 많이 걸어 다녔던 길이 바로 솔모랫길이었어요.

 

노르딕워킹도 같이 해보자

태안에서 길게 있을 거니까 뭔가 평소에 안 해본 새로운 것을 배워볼까? 해서 배우게 된 게 노르딕워킹입니다. 노르딕워킹은 바르게 걷는 운동입니다. 노르딕스틱을 이용하여 노르딕워킹을 할 수 있어요. 

 

 

태안에서 진행되는 노르딕워킹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근에서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는데, 현재는 소모임으로 진행되고 아직 공식적인 홈페이지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곧 만들어서 전국적으로 진행한다고 하셨습니다.

 

눈 오는 해변길

11월 중순에는 할미할아비 바위를 보고 싶어서 태안해변길 노을길에 방문했습니다. 이날 굉장히 날이 추웠는데 밤에 눈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눈 쌓인 데크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눈 쌓인 데크길

 

10월에는 시원하고 꽃들이 많은 해변길을 걸었는데, 11월에는 눈쌓인 해변길도 걸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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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다양한 관광지

한 달을 살다 보니 태안에서 유명하다고 한 곳들은 다 가본 것 같습니다.

 

팜카밀레 핑크뮬리 명소, 몽산포제빵소 태안 빵집 카페

만리포 전망대 전망타워 태안 야경 명소 가볼만한 곳

태안 국화축제 이종일선생 생가지 가을 힐링

태안 나문재 카페 펜션 충청도 가볼만한 곳

 

국내 최대 사구에 가보기

팜카밀레, 몽산포제빵소, 이종일선생 생가 등을 가보았는데,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신두리해안사구입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산책길 트레킹 태안 힐링 태안 관광지

 

사구라는 걸 옛날에 교과서에서만 봤지,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신두리해안사구는 사구를 둘러쌓아서 길을 만들어두었습니다. 걷기에도 편안하고,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게 조성해 두었어요. 

 

신두리해안사구

 

또 제가 방문한 날은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에 더 조용하게 사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달팽이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해식동굴에서 인생샷 찍기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곳은 파도리 해수욕장입니다. 이곳은 해식동굴이 포토존으로 유명합니다. 유명하다 보니 사람이 아주 많더라고요.

 

태안 파도리 해수욕장 해식동굴 노을 명소 물떼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물 떼를 맞춰가야 합니다. 저는 그런 걸 몰랐어서 그냥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하는 장소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나름 비슷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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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주인 분이 항상 잘 있나 챙겨주셔서 편안하게 한 달을 보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몽산포에서 우연하게 태안한달살이 하는 분을 만나서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돌아다니면서 시간은 보내고, 즐거운 추억을 쌓았네요.

 

또 오고 싶은 태안 여행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태안에서 살아보는 것 어떠세요?